공간 유연성 / SPACE FLEXIBILITY
- 해체 이후 적용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단위부재로 돌아가는 것이다. 기존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철골 콘크리트 등의 부재들은 자연으로의 회귀가 쉽지 않다. 그리하여 최대한 건물의 수명을 늘려주기 위해 이미 지어진 구조를 유지하면서 공간을 다양하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 재료로 로프로 선정했다. 로프들은 고정된 기둥과 보의 구조체 안에서 자유롭게 변형된 후 해체가 되면 다시 로프의 형태로 돌아간다. 전시 과정 속에서 쉼터의 역할을 하는 파빌리온은 순식간에 도미노 구조를 형상화한 구조체만 남겨진채 모든 로프들은 원재료로 회귀하면서 공간 또한 함께 사라진다. 해체 후에는 파빌리온에 쓰인 자이언트 얀, 등산용로프, 가방끈들은 각각 가방과 가구, 벨트 등 다양한 일상생활 물건들로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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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good way to increase the versatility of post-teardown applications is to return to unit members. Parts such as steel concrete used in existing buildings are not easy to return to nature. Therefore, it was selected as a material that could change the space in various ways while maintaining the structure already built to extend the life of the building as much as possible. The rope deforms freely in a fixed column and beam structure and then returns to the shape of the rope when dismantled. The pavilion, which serves as a resting place during the exhibition process, is left with only a structure that embodies dominoes in an instant, and all ropes return to raw materials and space disappears together. After dismantling, the giant yan, hiking rope, and bag straps used in the pavilion will be made of various everyday objects such as bags, furniture, and belts.